건강검진을 받으면 신장(콩팥)과 관련된 두 가지 중요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요. 바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와 신사구체여과율(GFR)인데요, 이 두 가지가 신장이 얼마나 잘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예요.
비유하자면, 크레아티닌은 집안의 먼지 같은 거고, 신사구체여과율(GFR)은 집안 청소기로 생각하면 돼요. 먼지는 적을수록 좋고, 청소기의 성능은 강할수록 좋겠죠? 우리 몸에서 신장은 이 먼지를 쓸어내는 청소기 역할을 해요.
신장은 우리 몸에서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필터 역할을 해요. 마치 청소기로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듯이, 피 속에 있는 노폐물과 불필요한 물질들을 걸러내서 소변으로 내보내요. 이뿐만 아니라, 신장은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공기청정기 같은 역할도 해요. 혈압을 조절하고, 적혈구를 만들고, 뼈 건강에 중요한 호르몬도 만들어 주니까요.
건강한 신장은 하루에 약 180L의 혈액을 걸러내요. 이 중 대부분은 다시 몸에 흡수되고, 오직 1~2L 정도만 소변으로 배출돼요.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신장이 지치지 않도록, 우리 몸에는 신장이 두 개씩 있어요. 신장이 너무 피로해지지 않도록 깨끗한 피가 잘 순환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신장이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답니다.
크레아티닌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쓰면서 나오는 '찌꺼기' 같은 건데요, 신장이 잘 작동하면 이 찌꺼기는 소변으로 잘 빠져나가요. 그런데 신장이 제대로 일을 못하면, 이 찌꺼기들이 혈액 속에 쌓여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 수치는 남자라면 0.7 ~ 1.3 mg/dL, 여자라면 0.6 ~ 1.1 mg/dL이 정상 범위예요. 만약 이 범위를 넘어서 약간 높아지면 '경고 신호'가 켜진 거고, 더 많이 높아지면 '주의'가 필요하며, 심하게 높아지면 '위험' 상태로 볼 수 있어요.
건강검진 때 이 수치에 대해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하셨다면, 이미 조금씩 올라가 있던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흔히 혈당이나 간염 결과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이 수치도 미리미리 챙기는 게 중요해요. 신장이 혈액을 잘 걸러낼 수 있도록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게 필요하답니다.
신사구체여과율(GFR)은 신장이 1분 동안 얼마나 많은 혈액을 깨끗하게 걸러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높으면 신장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지만, 낮으면 신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신장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GFR 수치가 떨어지는데, 이걸 통해 신장 상태를 5단계로 나누어 관리해요.
1단계는 경미한 손상, 2단계는 약간의 감소, 3단계는 신장 질환 관리가 필요한 중등도 감소, 4단계는 신부전 위험이 높은 심각한 감소, 5단계는 신장 기능이 거의 다 멈춘 상태로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GFR 수치를 꾸준히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